[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그룹 블랙핑크 리사의 중국 SNS 계정이 사라졌다. 이에 지난 9월 리사가 19금 쇼 ‘크레이지 호스’ 무대에 출연한 후폭풍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2일 리사의 중국 웨이보 계정에 접속을 시도하면 “이 계정은 법률, 규정 및 웨이보 커뮤니티 협약 관련 조항을 위반했다는 신고로 인해 더는 볼 수 없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뜨면서 자동으로 나가진다.

CNN은 “계정 정지는 리사가 지난 9월 ‘크레이지 호스 파리’에서 5번의 공연을 한 후에 나온 것”이라며 “그의 공연은 보수적인 태도가 우세할 수 있는 아시아의 일부 지역에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전했다.

리사가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나선 ‘크레이지 호스’는 여성의 나체에 빛과 조명을 비춰 진행하는 공연이다. 당시 리사는 과감한 비키니를 착용하고 ‘하지만 나는 착한 소녀(But I am a Good Girl)’, ‘위기? 무슨 위기!?(Crisis? What Crisis!?)’ 등의 무대 등을 소화했다.

리사의 중국 계정 정지 외에도, 리사가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명품 브랜드들이 잇따라 SNS 계정에서 리사의 일부 사진을 삭제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또한 리사의 ‘크레이지 호스’ 무대 후폭풍이 아니냐는 관측이다.

한편 CNN은 “중국에서는 웨이보에서 리사가 ‘크레이지 호스’와 자신을 연관시키기로 한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용자들과 그의 쇼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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