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4전 전승으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레알은 8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조별리그 C조 홈 4라운드에서 스포르팅 브라가(포르투갈)를 3-0으로 완파했다.

브라힘 디아스의 선제골(전반 27분)을 시작으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후반 13분), 호드리고(후반 16분)의 골이 연이어 터지며 낙승했다.

같은 조 경기에서 나폴리는 홈에서 유니온 베를린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레알이 4승(승점 12)를 기록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조 1, 2위에게 주어지는 16강 토너먼트에 선착했다. 나폴리는 2승1무1패 승점 7로 2위, 브라가는 1승3패 승점 3으로 3위 , 유니온 베를린은 1무3패 승점 1로 4위가 됐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이날 ‘삼바 듀오’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호드리고를 투톱으로 기용하는 등 4-3-1-2 전술을 구사했으나, 최근 경기에서 어깨부상을 당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은 기용하지 않았다. 그의 자리에는 브라힘 디아스를 들여보냈다.

미드필드 진용에는 토니 크로스-에두아르도 카마빙가-페데리코 발베르데, 포백에는 페를랑 멘디-나초-나초-안토니오 뤼디거-루카스 바스케스를 기용했다.

브라힘 디아스는 전반 27분 호드리고의 도움으로 센터박스에서 왼발슛을 성공시키며 팀 승리의 물꼬를 텄다. 이어 비니시우스가 후반 13분 루카스 바스케스의 어시스트로 두번째골을 터뜨렸고, 3분 뒤 호드리고가 비니시우스의 스루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폭발시켰다.

팀 공격의 핵 벨링엄이 빠진 가운데 모처럼 비니시우스-호드리고 투톱이 각각 1골 1도움씩을 기록하며 빛나는 활약을 펼친 경기였다.

레알은 이날 전체 슈팅수에서 18-9(유효 7-4)로 앞서는 등 경기를 지배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