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배우 황정민이 대머리 헤어스타일에 대해 언급했다.

황정민은 9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서울의 봄’ 언론시사회에서 “시나리오 안에 모든 정답이 나와 있으니까 그 안에서 철저하게 입각해서 전두광이라는 인물을 만들었다. 그게 지금 보신 결과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황정민은 10.26 사태 이후 보안사령관 전두광을 연기했다. 전두공은 전두환을 모티브했다. 헤어스타일부터 여러 면에서 실존 인물과 싱크로율이 같다.

황정민은 “대머리 분장이 네 시간 걸린다. 익숙해지니까 3시간 반 정도 걸렸다. 아침 7시에 부르면 3시 반에 일어났어야 했다. 그게 조금 힘들었다”며 “화장실에서 웃는 신은 저한테 난관이었다. 애매모호한 지문이었다. 감독님께서는 배우와 연기를 보고 판단할 생각이었던 것 같다. 힘들게 찍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장면은 감정을 떠나서 전두광의 탐욕이 끝이 담긴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이 웃음으로 다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황정민을 비롯해 정우성, 이성민, 김성균 등이 출연하며,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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