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용인=좌승훈기자〕경기 용인시내 곳곳에 게시된 현역 국회의원의 현수막의 문구가 전혀 사실에 부합하지 않고 과대 포장돼 논란이 일고있다.

10일 스포츠서울의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 민주당 소속 A국회의원은 서수지IC 앞 도로에 ‘서수지IC 교통체증 해소를 위한 1개 차선확장(2.5억)’이란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와 관련 용인시는 이 사업은 수지구 성복동 567번지 일원(서수지IC사거리~서수지IC방향) 6690㎡를 절삭 후 아스팔트 덧씌우기를 하는 것으로 지난 7월 공사를 마쳤고 사업비 2억6000여 만원 전액이 시비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A의원이 현수막을 통해 정부로 부터 사업비를 이끌어낸 것처럼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연했다.

시는 또 A의원이 엘지빌리지1차 앞 도로에 아이들을 위한 성복초등학교 샛별체육관 완공(21억)이란 현수막을 걸었는데, 이 역시 지난 2020년 7월 교육부에 신청한 특별교부금으로 추진된 것으로 A의원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시는 이 밖에 A의원은 ‘현대아파트사거리 대각선 신호등 설치완료’, ‘수지레스피아 야구장 확장완료(7억)’, ‘수지경찰서 신설중입니다. -사업비 : 약 730억원, 설계용역 진행중, 2027년 준공)’, ‘상현동 340-1일원 지하차도 진입차단 설치예산 확정(2억)’, ‘상현교차로 ~ 상현1동 주민센터 자동염수분사장치 설치완료’란 내용의 현수막을 걸었는데 이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용인시는 이와 함께 민주당 소속 B국회의원도 동백초등교 앞 도로에 ‘동백초 앞 LED 바닥 신호등 설치완료’란 현수막을 걸었는데, 이 공사는 지난 10월 6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바닥형 보행신호등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비 7500만 원이 도비와 시비 50%로 사실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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