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셔틀콕 천채’ 안세영(21·삼성생명)이 아직 100% 몸상태를 되찾지 못하면서 석패했다.

2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시리즈인 2023 차이나 마스터스 여자단식 2라운드(16강)에서다.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은 랭킹 12위인 중국의 왕즈이(23)한테 47분 만에 게임스코어 0-2(12-21, 16-21)로 졌다. 이로써 왕즈이와 상대전적 7승2패를 기록했다.

지난 10월7일 중국 천위페이(25)와의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에서 오른 무릎 부상을 심하게 당해 이후 한달 넘게 재활을 해왔던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앞서 지난주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2023 재팬 마스터스(슈퍼 500 시리즈) 여자단식에서도 승승장구하다가 4강전에서 천위페이한테 1-2(18-21, 22-20, 8-21)로 진 바 있다.

무릎 상태는 상당히 호전됐지만 아직 체력적인 부문에서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학균 한국 대표팀 감독은 지난 21일 “안세영이 한달 넘게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보니, 체력이 아직 보강되지 않았다. 스피드도 안 따라온다”면서 “BWF 월드투어 파이널(12.13~12.17·중국 항저우)을 앞두고 시동을 걸어보고, 테스트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안세영이 이날 패배를 맛봤으나 한국 대표팀 여자단식 2인자로 세계 15위인 김가은(25·삼성생명)은 16위인 일본의 오호리 아야(27)를 2-0(21-10, 21-18)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