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화성=박준범기자] IBK기업은행이 2연승에 성공했다.

IBK기업은행은 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GS칼텍스와 여자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6-24 26-28 25-21 25-20)로 승리했다. 2연승으로 승점 19를 확보한 IBK기업은행은 4위 자리를 꿰차는 동시에 3위 GS칼텍스(승점 22)와 격차를 3점으로 줄였다. GS칼텍스는 3라운드를 2연패로 시작하게 됐다.

양팀은 1세트부터 수비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IBK기업은행의 1세트 리시브 47.83%, GS칼텍스는 65.22%를 기록했다. 마지막 집중력에서 IBK기업은행이 앞섰다. 듀스 끝에 표승주의 연속 득점으로 IBK기업은행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외국인 선수 아베크롬비가 1세트에만 12득점을 올렸다.

2세트 7-5 상황에서 IBK기업은행 세터 폰푼의 더블 콘택트 판정으로 김호철 감독은 코치진과 함께 거센 항의를 하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이후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지만, IBK기업은행은 황민경과 아베크롬비를 앞세워 동점까지 만들었다. GS칼텍스는 11-13으로 역전을 당한 후 세터를 김지원에서 이윤신으로 바꿨다. 이후에도 IBK기업은행은 2~3점 차를 유지했는데, 20점 이후 승부에서 동점과 역전을 반복했다. 결국 듀스 끝에 GS칼텍스가 웃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3세트에도 세터 이윤신을 기용했다. 다만 세트 초반 토스가 다소 흔들렸다. 실바와 호흡이 맞지 않으며 실수를 연발했다. IBK기업은행도 후반부 주춤했다. GS칼텍스는 1~2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다만 18-20에서 유서연의 공격이 폰푼에게 막히며 동력을 잃었다.

GS칼텍스는 세터 이윤신을 계속해서 기용했고, 공격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결국 차 감독은 4세트 7-9 상황에서 다시 김지원을 투입했다. IBK기업은행이 달아나고 GS칼텍스가 쫓아가는 형국이 이어졌다. 3~4점 차를 계쏙해서 유지한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를 앞세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IBK기업은행은 아베크롬비가 42득점으로 맹위를 떨쳤고, 표승주가 1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아베크롬비는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GS칼텍스는 실바(31득점)~강소휘(18득점)~유서연(16득점)이 고르게 득점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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