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예산시장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백종원이 국민 신문고에 고발당한 것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18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는 ‘[백종원 시장이 되다_예산 28화] 저 이러면 섭섭해요 예산시장 연말결산 (절망ver)’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백종원은 예산시장 프로젝트 연말 결산을 진행했다. 영상에 따르면 예산시장 방문객수는 지속적으로 상승해 270만 명을 달성했으며, 수덕사IC 기준 통행량이 약 18배 증가했다. 버스킹이나 예산맥주페스티벌 등도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변준호 지역개발사업팀 부장은 “장터 광장이라는 먹거리 위주로 관광객을 유입시키고 있다. 앞으로는 약과라든지 사과파이 같은 사갈거리 부분이 더 늘어난다면 더 많은 활성화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종원은 지난달 말 진행한 시장 상인 간담회에서 “어떤 분인지 모르겠지만 국민 신문고에다 글을 남겼다. ‘더본코리아에서 소스 및 공급 제품을 강제로 비싸게 팔고 있다’란 내용이었다. ‘저놈들이 저거 해서 돈 벌려고 그랬구나’ 소리 들을까 봐 분명하게 한다”라며 “저희가 사장님들한테 납품하고 보내드리고 있는 소스는 더본 가맹점과 똑같은 가격으로 공급한다”라고 밝혔다.
또한 “더본코리아 구매팀, 물류팀에 확인했는데 일부 물건들 역시 더본 가맹점과 똑같은 가격으로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단 여기에만 특별히 보내드려야 하는 어떤 물품들이 있을 텐데 그건 구매 담당자가 자기 목에 칼을 걸고 이야기하지만 (매장 사장들이 구할 수 있는) 최하 단가보다 싸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너무 섭섭하다. 제 입장에서는 엄청난 배신감을 느낀다. 소스 팔아먹으려고 내가 메뉴 개발해드렸겠나”라며 “가능하면 초짜 사장님들의 음식맛이 쉽게 변하지 않게 하려고 우리가 아끼는 소스를 쓸 수 있게 해드린 거다. 돈 벌려고 했으면 내가 여기다 직원 뽑아서 직영점을 늘리는 게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가게 오픈과 마감은 내가 한다는 매장 손들어 봐라”라며 “혼자서 손님들을 감당 못 할 때 고용 창출은 감사한 일이지만 아르바이트생을 두고 여유시간을 갖는 점주들이 있다. 1년도 안 됐는데 벌써 폭죽 터뜨리고 샴페인 마시는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제 저희는 원칙대로 처리할 것. 나는 뭔가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강경한 입장도 내놨다. 마지막으로 “사장님들의 인생이 바뀌었으면 한다. 또 좋은 예제가 돼서 다른 지역도 본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개인의 일탈이면 상관없는데 개인의 일탈이 다른 가게들한테 영향을 주고, 손님들이 불평하면 문제가 생긴다. 그 사이에 사장님들이 바뀌면 재계약을 하는 거고 아닐 경우엔 과감하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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