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최근 불법 촬영 논란에 휩싸인 공격수 황의조가 노리치 시티(2부) 임대를 마치고 원 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1부)로 복귀한다.

노리치는 9일(한국시간) ‘몇 개월 동안 보여준 황의조의 노력과 헌신에 감사함을 표한다.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노팅엄 역시 공식 채널을 통해 황의조의 합류를 발표했다.

황의조는 지난 2022~2023시즌을 앞두고 노팅엄에 입단했다. 곧장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떠났던 황의조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채 FC서울에서 6개월 임대 생활을 했다. 노팅엄으로 복귀한 뒤에도 지난해 9월 재차 노리치로 임대를 떠났다.

황의조는 부상이 겹치며 많은 기회를 받지는 못했으나, 18경기에 나와 3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 사이 축구대표팀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대한축구협회(KFA)는 그를 당분간 대표팀 발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에도 당연히 발탁되지 않았다.

노리치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까스로 강등권에서 벗어나 있다. 15위인데 강등권인 18위 루턴 다운(승점 15)과 격차는 5점에 불과하다. 원소속팀으로 복귀한 황의조가 불법 촬영 혐의를 안고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