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SK 행보에 거침이 없다. 공수 양면에서 다른 팀을 압도하고 있다. 이민지(92세이브·1위), 강경민(47득점·2위), 유소정(38어시스트·1위), 김하경(7스틸·1위)로 개인 부문에서도 우세다. 7전 전승으로 여자핸드볼 H리그 1라운드를 마쳤다.

SK는 지난 20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3-2024 핸드볼 H리그 여자부 1라운드 광와 경기에서 21-12로 이겼다.

SK는 개막 7전 전승으로 승점 14를 쌓아 단독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광주도시공사는 2승 1무 3패, 승점 5로 5위를 기록했다.

이날은 골키퍼 이민지의 날이었다. 23세이브에 방어율 69.7%를 기록한 이민지는 매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SK는 전반을 8-7로 근소하게 앞섰으나, 후반들어 골키퍼 이민지 철벽 방어를 활용해 12-8까지 달아났다.

점수 차가 계속 벌어지자 SK는 강경민과 강은혜 등 주전을 빼고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며 체력을 안배했다. 결국 SK가 21-12로 7연승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강은혜가 6골, 강경민과 유소정이 4골씩을 넣으며 SK 공격을 주도했다.

이민지 골키퍼는 “팀이 초반에는 우왕좌왕했는데 맞추다 보니 강해지면서 전승을 거두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아직 손발이 완전히 맞는 거 같지는 않은데 점차 게임을 통해서 맞춰지고 있어 2라운드에서도 지지 않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삼척이 부산을 37-28로 물리치고 4위(승점 7·3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5연패에 빠진 부산은 7위(승점 2·1승 6패)를 유지했다. 삼척은 김보은과 김민서가 7골씩 넣었고, 박새영 골키퍼가 14세이브를 기록했다. 부산은 알리나가 9골, 박시연이 6골을 넣었다.

삼척은 두 시즌 우승팀으로 이번 리그에서 4위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MVP로 선정된 삼척 김보은은 “지난 경기 패배로 사기가 많이 떨어졌는데 오늘 승리로 힘을 낼 수 있게 됐다”며 “지난 시즌보다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지만, 2라운드에서는 아쉬운 경기 없도록 준비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