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원로배우 김수미와 아들 정명호씨가 식품전문회사 나팔꽃F&B 측으로부터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정씨는 나팔꽃F&B의 대표이사로 일했으며 현재도 사내이사다.
더팩트는 22일 “김수미 김치, 김수미 게장 등을 유통판매해온 ㈜나팔꽃F&B가 김수미 모자를 지난 16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특정경제범죄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법무법인 영동은 22일 “김수미 씨와 아들 정명호 씨가 이사 및 주주로서 수 회에 걸쳐 나팔꽃F&B 고유 브랜드인 ‘김수미’를 제3자에게 무단으로 넘기고 개인적으로 금품을 수수해 회사에 손실을 끼쳤다”라고 밝혔다.
정씨는 ‘김수미 브랜드’ 식품 유통사업 나팔꽃F&B 외에 나팔꽃미디어(매니지먼트) 나팔꽃씨앤엠(영화) 등의 회사를 갖고 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나팔꽃F&B의 이사로 재직한 정씨는 2021년3월부터 대표이사로 재직했고, 2023년11월 이사회 결정으로 해임돼 현재는 이사 신분이다.
지난해 정씨가 대표이사에서 해임된 이후 신임 대표와 정씨 사이에 갈등이 이어져 왔으며 양측이 쌍방 고소를 한 상태다.
현재 하와이에 머물고 있는 정씨는 “현재 대표이사인 송 모씨의 횡령 사실이 발각돼 성동경찰서에 사기 혐의로 제가 먼저 고소한 상태다. 현재 F&B 본점이 있는 목포지법에 사문서 위조혐의로도 고소했다. 송씨는 불법서류를 발급해 저를 일방적으로 대표이사직에서 몰아냈다”라고 주장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