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FA(프리에이전트·전 LG)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이 롯데로 트레이드 된다는 보도에 대해 LG구단과 에이전트 모두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25일 스포츠서울이 LG와 롯데, 에이전트 등 취재를 종합한 바에 따르면 일부 매체에서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김민성이 롯데 구단으로 트레이드에 되는 것에 LG와 롯데가 합의했다는 보도를 냈으나, 현재까지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로 확인됐다. 또 다른 매체는 김민성 트레이드 대상이 롯데 김민수라는 추가 보도까지 나왔으나 이 역시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었다.
LG 차명석 단장은 “아직 롯데 구단으로부터 계약에 합의했다는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트레이드로 받을 선수나 지명권에 대한 부분도 합의가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김민성 에이전트인 브리온컴퍼니 관계자는 “확정적으로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왜냐면 두 구단이 서로 그 조건에 대해서 맞추다가 안 되면 그냥 끝나는 거다. 지금 딱 그 정도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합의가 안 되고 트레이드가 깨지면 김민수는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롯데 관계자도 “현재까지 확인 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 박준혁 단장은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 13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김민성은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을 거쳐 LG에 입단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69, 131홈런 725타점 OPS 0.740이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