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최악의 태클 중 하나다.”
미토마 카오루(브라이턴)가 또 쓰러졌다. 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영국 셰필드의 브라몰 레인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 전반 11분 상대의 깊은 태클에 왼쪽 무릎에 큰 부상을 입을 뻔 했다.
셰필드의 홀게이트는 볼을 잡고 돌아 움직이던 미토마에게 태클했다. 공은 건드리지 못했지만, 발이 높게 들어와 미토마의 무릎을 그대로 밀어버리는 태클이었다. 주심의 첫 판정은 옐로카드였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다이렉트 퇴장을 선언했다.
이에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자인 제이미 레드냅은 “저건 폭행이나 다름 없다. 내가 본 최악의 태클 중 하나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토마가 왼쪽 다리를 어떠헥 순식간에 피했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다행이다. 그렇지 않았다면 선수 경력은 끝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토마는 지난해 12월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6~7주 진단을 받았다. 불과 일주일전 막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명단에 들어 카타르로 향했지만, 재활로 인해 경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3경기는 모두 명단 제외, 16강에서도 모습을 감췄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바레인과 8강전에서 처음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부상 이후 약 한 달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일본은 4강에서 이란에 일격당해 탈락, 해외파 선수 모두 소속팀으로 돌아가야 했다.
브라이턴에 복귀한 미토마는 지난 11일 토트넘전에 선발로 나섰다. 이날 역시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큰 부상으로 이어질뻔 한 상황을 넘긴 셈이다.
한편, 브라이턴은 셰필드를 5-0으로 대파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