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송인 강남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 올림픽대회 때문에 출장 중인 이상화를 깜짝 방문한 가운데, 강남의 전용기사 이상화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22일 유튜브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서 강남은 2주 넘게 못 본 아내를 만나기 위해 멀리 강릉으로 향했다. 오랜만에 운전대를 잡은 강남은 “강릉갈 땐 늘 상화가 운전했는데”라며 추억에 잠겼다.
강남은 “상화는 멀미가 심해서 운전은 본인이 해야돼. 그래서 상화랑 어디 가면 편하긴 편해”라며 옆에 없으니 더 소중한 아내를 떠올렸다.
이어 “예전에 우리 처음 사귈 때 데이트로 강릉에 둘이 가서 상화 마지막 올림픽이었던 평창 여기저기를 소개해줬는데, 상화가 ‘여기서 운동했어 오빠’ 이러면서 울고 그랬어”라고 말했다.
빙상여제 아내 자랑도 이어졌다. 강남은 “상화가 동영상을 보냈는데 해외에서 상화를 계속 찍고있대. 금메달 리스트고 그 기록(500m 36초36)이 십몇년 동안 안 깨지고 있으니까”라더니 “정말 대단해. 이 사람이 왜 나랑 결혼했지”라며 혼잣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상화는 지난 2013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3-14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여자 500m에서 36초36으로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고, 11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 기록은 깨지지 않고 있다.
강릉으로 가는길 시장에 들러 장칼국수며 소머리국밥을 야무지게 먹은 강남은 이상화의 숙소에 몰래 들어가 숨어 있었다. 이윽고 이상화가 들어선 가운데 싱크대 옆에 앉아있는 강남을 보고 놀란 이상화가 슬랩스틱처럼 주저앉아 폭소를 자아냈다.
서프라이즈를 하려고 오전 5시부터 달려온 강남은 이상화를 위해 준비한 대게를 꺼내 선물했다. “식욕이 진짜 없다”던 이상화는 말과 달리 폭풍 먹방으로 웃음을 줬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