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100만을 돌파했다.

장항준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이 빚어낸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33일째인 오늘(8일), 누적 관객수 1,100만 명을 넘어서며 한국 영화사에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이날 오전 1,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는 앞서 천만 반열에 올랐던 ‘파묘’(40일), ‘서울의 봄’(36일)보다도 월등히 빠른 속도이며, ‘범죄도시4’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영화는 1457년 강원도 영월 청령포를 배경으로 한다. 숙부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된 어린 선왕 이홍위(박지훈 분)와 그를 맞이하게 된 촌장 엄흥도(유해진 분) 사이의 인간적인 유대와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역사적 비극 속에 따뜻한 휴머니즘을 녹여낸 스토리가 전 세대 관객의 눈시울을 적시며 입소문의 원동력이 되었다는 평이다.

이날 1,1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주연 배우들이 ‘6글자 소감’ 을 남겼다.

영화 속 이홍위와 광천골 사람들이 서로의 이름을 적어 나무에 걸었던 ‘나무 명패’를 직접 활용해 의미를 더했다.

장항준 감독은 “왕! 감사합니다!”라며 위트 섞인 인사를 전했다.

유해진(엄흥도 역)은 극 중 대사를 인용한 “당나귀가 왔소!”라는 문구와 사과 그림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박지훈(이홍위 역)은 “사랑 주신 덕분!”이라며 팬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미도(매화 역): “천번 만번 감사”라는 문구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 외에도 안재홍, 김민,이재혁, 유지태 등 영화를 빛낸 주역들이 각자의 진심을 명패에 담아 관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현재 ‘왕과 사는 남자’의 예매율과 관객 추이를 고려할 때, 이번 주말 1,200만 돌파는 물론 조만간 1,300만 관객 돌파까지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사극 영화로서는 ‘명량’, ‘광해, 왕이 된 남자’, ‘왕의 남자’에 이어 4번째로 천만 고지를 밟은 이 작품이 과연 어디까지 기록을 경신할지 영화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