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팔을 드는 족족 막아냈다. 발로도 막았다. 관록의 골키퍼 이창우(41)가 없었다면 역전당할 경기였다. 188㎝ 키가 유달리 커보였다. 인천이 이창우의 13세이브에 힘입어 충남에 한 점차로 간신히 승리했다.
인천이 1일 인천광역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충남을 20-19로 이겼다.
전반은 인천이 근소하게 앞섰다. 인천이 앞서다 따라잡히기를 반복했다. 양팀 수비가 좋아 득점이 쉽지 않았다. 충남 실책이 나오면서 인천이 4-2로 앞섰다. 충남은 골키퍼 편의범 세이브와 오황제가 연속 골에 힘입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인천은 충남 중거리 슛을 저지하면서 9-6으로 달아났다. 여기에 이창우 골키퍼 세이브가 연이어 나오면서 11-8로 치고 나갔다. 이후 11-10까지 추격당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충남은 1대1 찬스에서 골키퍼 이창우 세이브에 막혀 쉽게 추격을 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인천이 잦은 실책을 범하며 20-19까지 쫓아갔다. 마지막 1분이 남은 상황에서 충남은 공격 찬스에서 중앙 돌파가 안되자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인천 레프트백 박영준은 “후반에 어렵게 갔다”며 “오늘도 실책이 많았다. 그런 것을 줄이면 남은 경기는 쉽게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3위 인천은 2연승을 거두면서 10승1무5패(승점 21점)로 2위 SK를 1점 차로 추격했다. 충남은 2승14패(승점 4점)로 6위에 머물렀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