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기자] 방송인 정호철과 이혜지가 결혼식을 올렸다.
정호철과 이혜지가 9일 신동엽 개인 채널 ‘짠한형’을 통해 결혼식을 중계했다.
이들의 결혼식은 앞서 사회 신동엽, 주례 하지원, 축가 이효리와 드레스 헬퍼 장도연 등 화려한 라인업을 예고했다. 이외에도 정호철과 이혜지의 수많은 연예인 동료들이 자리했다.
신랑 입장 순서가 되자 정호철과 ‘홍박사님을 아세요’로 알려진 조주봉이 함께 입장했다. 이혜지 역시 아버지와 춤을 추며 들어와 눈길을 끌었다. 이때 장도연이 급히 들어와 이혜지의 드레스를 정리했다.
이날 주례를 맡은 하지원은 “결혼 생활도 해보지 않은 제가 이 두분에게 어떤 축하의 말을 전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저에게 저희 매니저는 ‘해외 일정 잡을까요?’라는 솔깃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서로에게 짠한 내 편이 되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둘을 응원했다.
‘짠한 형’에서 김동률의 ‘감사’ 축가를 약속했던 이효리도 자리를 빛냈다. 그는 “이렇게 발라드를 불러본 게 사실은 26년 가수 인생 중 처음이다. 항상 춤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는데, 오늘은 부족하더라도 이렇게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뭉클함을 안겼다.
식의 마지막에 신동엽이 “그 행복한 길을 가기 위해서 정말 만만치 않은 과정을 겪은 한 분이 축하의 무대를 선사하고 싶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조혜련이 나와 무대를 선보이며 마무리했다.
이혜지는 지난 2014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통해 데뷔했다. 그는 최근 유튜브 ‘해지대지’ 채널로 대중과 인사 중이다.
2015년 SBS ‘웃찾사’를 통해 데뷔한 정호철은 지난해부터 신동엽 채널 ‘짠한형’에서 MC로 활동 중이다.
이들은 약 5년 전 소극장에서 연극을 준비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willow6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