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생후 170일 딸 아리아와 자신이 진행하는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 함께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18일 오전 8시30분 방송된 ‘오늘 아침’에서 임현주는 핑크 모자에 핑크 가디건을 입은 딸을 안은 채 오프닝을 열었다.
2023년 기준 합계 출산율 0.72명, 최악의 저출산국인 한국 사회를 돌아보는 기획에 따른 최연소 게스트의 등장이었다.
임 아나운서의 무릎에 앉은 아기는 진행자 김정현 아나운서를 동그란 눈으로 지켜보며 방송 내내 인형처럼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임 아나운서는 오프닝에서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 제 품에 있는 이 작은 인간은 오늘로 인생 170일 차를 맞은 저의 딸 아리아다. 오늘 방송에는 요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화두이기도 한 저출생 관련 이야기가 준비되어 있다. 그에 가장 딱 맞는 게스트를 초대했다”라고 딸을 소개했다.
이어 “아이를 많이 낳지 않는 시대, 아이가 귀해진 시대지만, 안타깝게도 아이가 배제되는 곳도 많다. ‘여긴 출입금지야’ 하고. 때론 배제되는 존재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많은 이야기를 대신 할 수 있다고도 생각한다. 보시는 것처럼 오늘은 노키즈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와 함께하는 첫 생방송이다 보니까, 예측 불가능함의 연속일 거다. 아리아가 졸리거나 배고파서 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또한 자연스러운 모습이니 함께 아이를 돌본다는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무사히 방송을 마친 임현주는 자신의 채널에 “이렇게 오프닝 멘트를 준비했고 리허설까지 잘 마쳤는데 역시나 생방은 생방. 아리아가 마이크와 인이어가 신기한지 만지작 만지작. 생방 마칠 때쯤 졸린 아리아. ‘일하는 게 이렇게 힘든 거야’ 함께 클로징 인사까지! 한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첫 생방 고생 많았다. 아리아. 낯선 장면에 놀라셨을텐데 함께 지켜봐 주신 시청자들께도 감사하다”라며 인사했다.
색다른 시도에 시청자들의 호평도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너무 잘 봤어요. 아리아가 울지도 않고 옆에 계신 분들 보고도 방긋방긋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ㅎㅎ 물론 안고계신 엄마는 얼마나 조마조마하셨을까 그래도 오늘만큼은 다 이해해 주셨을 겁니다. 사랑스러운 방송이었습니다” “아리아 방송 체질인가 봐요. 넘 잘했어요~··아나운서님도 애쓰셨어요”라는 반응이었다.
한편 임현주 아나운서는 지난해 2월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했고, 지난해 10월 딸을 낳았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