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 기자] SSG ‘추추트레인’ 추신수(42)가 개막전에서 6회초 교체됐다. 견제구에 손가락을 맞은 것이 문제가 됐다.
추신수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롯데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사구 1도루를 기록했다. 6회초 수비에서 빠졌다.
SSG는 “추신수가 5회말 2루 견제구에 우측 가운뎃손가락을 맞았다. 선수보호차원에서 교체했다. 병원 검진 여부는 상태 확인 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고,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다음 최정이 삼진을 당했지만, 그때 추신수가 2루로 달렸다. 도루 성공이다. 2사 2루가 됐다.

한유섬이 타석에 섰다. 초구 스트라이크였다. 2구에 앞서 투수 애런 윌커슨이 2루 견제를 던졌다. 유격수 노진혁이 빠르게 2루 커버를 들어갔다. 추신수가 순간적으로 허를 찔렸다.
이 공이 정확하게 가지 못했다. 추신수를 향했고, 추신수의 오른쪽 중지를 직접 때리고 말았다. 공이 뒤로 흘렀고, 추신수는 3루까지 들어갔다.
3루에 다다른 후 잠시 통증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다. 일단 추신수는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한유섬이 삼진을 당하며 이닝이 끝났다.
윌커슨은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면서 추신수에게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추신수도 괜찮다고 하는 듯했다. 그러나 6회초 수비에서 추신수는 하재훈과 교체됐다. 경기는 6회 현재 SSG가 4-3으로 앞서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