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 기자] 부상 악재 속 어려운 시즌 초반을 보내는 대전하나시티즌이 연승을 노린다.

대전과 포항 스틸러스는 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전은 개막 후 4경기 무승에 그치다 지난 라운드에 디펜딩 챔피언 울산HD를 잡고 첫 승을 신고했다. 안방에서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대전의 이민성 감독은 “부상자가 많아 선수가 없다. 인원을 털어서 20명을 겨우 맞춰 나왔다”라며 “구텍, 이순민의 복귀 시기는 아직 알 수 없다. 이순민은 대표팀에 다녀온 후 휴가를 줬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급하게 복귀하는 것보다 충분히 쉬고 돌아오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

첫 연승에 도전하는 이 감독은 “지금은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는다. 마지막에 이런 상황이 되어야 하는데 초반 4경기에서 못 이기니 이렇게 간다. 만만한 팀이 없다. 간절함이 있어야 승리도 가능하다. 어제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 경기만 봐도 그렇다. 거칠게 한 발 더 뛰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시즌 대전은 포항을 이기지 못했다. 이 감독은 “못 이겼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라며 “뒷공간을 노려야 할 것 같다. 분석했다. 상대 공간을 많이 쓰겠다. 신상은과 레안드로를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라고 예고했다.

상대인 포항은 개막전에 울산에 패한 후 3연승을 달리다 지난 경기에서 수원FC와 무승부를 거뒀다. 4경기에서 지지 않고 순항하는 중이다.

박태하 감독은 “평소대로 준비했다. 한 경기 한 경기 살얼음판이다. 상대는 터프하고 수비적으로 괴롭힐 줄 아는 팀”이라며 “아직 우리가 상대 페널티박스 안으로 편하게 진입하지 못한다. 역습을 허용할 것이라는 걱정이 큰 것 같다. 자연스럽게 해소되지 않을까 싶다”라는 과제를 이야기했다.

이어 박 감독은 “조르지에 득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상대를 흔드는 영향력이 지금도 충분하다. 심리적으로 압박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체력 부담이 덜하니 죽어라 뛰라고 했다”라며 아직 1부 리그 골이 없는 조르지에 관해 말했다.

박 감독은 대전전이 쉽게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는 “어느 팀이든 대처하는 능력이 좋다. 골이 쉽게 터지면 좋겠지만 예측이 어렵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