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3연승 기세를 이어가면서 상위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장관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은 7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5라운드 부산 아이파크 원정길에서 1-0 승전고를 울리며 3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3을 쌓은 전남은 승점 9를 만들면서 선두 FC안양(승점 10)을 한 점차 추격, 상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0-0 균형이 깨지지 않던 후반 28분 김종민이 결승골을 뽑아냈다. 발비디아의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이 구상민 골키퍼퍼 뒤로 넘어갔다. 문전의 김종민이 침착하게 공을 밀어넣으며 포효했다. 골 직전 반칙 여부를 확인하는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지만, 번복 없이 골로 인정됐다. 김종민의 시즌 3호골이다.
이후 부산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퍼부었지만 한 발 모자랐다. 박세진과 황준호 등을 투입했지만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연승에 실패, 7위(승점 6) 제자리걸음했다.
천안종합운동장에서는 천안시티FC와 경남FC가 2-2 무승부를 거뒀다. 기세를 잡은 건 경남. 전반 36분 아라불리의 도움을 받은 원기종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8분 뒤 천안은 모따가 만회골을 넣으면서 1-1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에도 경남이 리드를 잡았다. 후반 18분 오른쪽 측면에서 원기종의 컷백을 아라불리가 문전에서 발로 밀어넣었다. 천안도 곧장 추격했다. 주인공은 한재훈이다. 후반 29분 하프라인 근처서 넘어온 긴 크로스를 박스 안에서 한재훈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경남은 전후반 모두 리드를 잡고도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1 추가에 그쳤다. 위안거리는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천안은 승점 5(8골)가 되면서 성남FC(승점 5·4골)를 다득점에서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