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뮤지컬 ‘파가니니’(기획 제작 HJ컬쳐㈜)가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개막했다.

뮤지컬 ‘파가니니’는 음악을 향한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의 열정적 삶을 다룬다. 파가니니 역은 바이올린 연주가 50% 이상 차지하기 때문에 연주와 연기를 동시에 해야 하는 난도 높은 배역이다. 특히 후반부 파가니니의 연주회를 표현한 ‘라 캄파넬라’ 7분 독주 장면은 높은 연주실력을 갖춰야만 가능하다.

초연부터 함께 해 온 KoN(콘)과 김경수, 이준혁 등을 비롯해 17인의 배우와 7인조 라이브 밴드가 첫 공연을 멋지게 열었다. 파가니니의 전율이 돋는 바이올린 연주와 배우들의 멋진 연기가 모두 끝나고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5년 만에 돌아온 서울 공연을 자축하기 위해 오프닝 공연에서 무대 인사도 열렸다.

초연부터 함께 해 온 파가니니 역의 KoN(콘)은 “여러분들이 저희를 잊지 않고 기다려 주셨기 때문에 5년간 잘 기다리고 있다가 살아날 수 있게 되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콜랭 역의 이준혁은 “공연 시작 전 심장이 터질 정도로 긴장되었는데 이 심장 박동이 고이 공연을 보신 분들에게 전달이 되었길 바란다”고 했고, 루치오 역의 김경수는 “여러분 앞에서 무대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 객석이 꽉꽉 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앙상블 김지호는 “6월 2일 마지막 공연까지 이 첫 공 마음 그대로 가져가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5월에는 어린이날 기념 KoN(콘)의 파가니니 클래스와 100회 기념 비르투오소 연주회가 예정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

또한 이번 공연은 특별한 패키지를 준비했다. 이탈리안 양식 레스토랑 거울못 식당을 즐기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거울못 식당에서는 박물관 중앙에 위치한 거울못의 풍경을 즐기면서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액터뮤지션의 역동적인 바이올린 연주가 경이로움을 만들어 내는 뮤지컬 ‘파가니니’는 6월 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14일까지 오프닝 기념으로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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