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황혜정 기자] 캡틴의 ‘책임감’이다.
살인일정도 마다하고 1군 콜업 통보를 받자 강화에서 즉시 문학 SSG랜더스필드로 이동해 선발출장한다. SSG 외야수이자 캡틴 추신수(42)가 부상 이후 18일 만에 1군 복귀했다.
추신수는 11일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나섰다. 지난달 23일 개막전에서 2루주자로 있다가 롯데 선발 애런 윌커슨이 던진 견제구에 손가락을 맞아 미세골절로 개점휴업한지 한 달이 채 안돼 돌아왔다.
부상 완치 후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추신수는 이날 오전에도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2군 경기에 출전했다. 1볼넷 1득점한 추신수는 오전 11시 경기에서 두 타석을 소화한 직후 1군 경기에 합류하라는 연락을 받고 오후 3시경 도착했다.
바로 짐을 풀고 3시 10분부터 30분 가량 훈련했다. 캐치볼과 타격 훈련만 진행하는 등 컨디션을 점검한 뒤 훈련을 마쳤다.
SSG 이숭용 감독은 “중심타자 최정이 감기 몸살로 하루 휴식한다. 타선을 짜는데 중심타선을 구성하기 힘들더라. 그래서 추신수를 불러올렸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4월19일 문학 KT전 이후 358일 만에 3번타순에서 출발한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