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잠실=원성윤 기자] 키움 이용규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최다 사사구(5개)과 타이 기록을 이뤘다.
5출루. 그야말로 ‘눈 야구’였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도슨 3루타로 득점도 올렸다. 타자일순해서 다시 돌아온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때부터 출루가 되는 날임을 감지했다. 3,5,6회에 연이어 볼넷을 얻었다. 5개 사사구를 기록한 경기를 만들어냈다. 9회 좌익수 뜬공이 아쉬웠다. 볼넷을 얻어냈더라면 사사구로만 6출루 경기까지 나올 뻔 했다.
이용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록을 의식하지 않았다. 사실 공을 많이 보려고 하지는 않았는데 계속 칠 수 있는 공과 칠 수 없는 공을 타석에서 최대한 구분하려고 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타석에 선 이용규 존재감은 여전하다. 1번타자로서 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용규는 “그냥 내 존에 들어오면 적극적으로 타격하고 볼은 참아내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벌써 통산 21시즌이다. 최선참이자 리드오프다. 시즌초반 이주형이 빠진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이용규는 “경기 체력 문제는 전혀 없다. 다치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 힘 닿는 한 계속 경기에 나가고 싶다”며 “일단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출루 비결은 뭘까. 홍원기 감독은 ‘이용규 존재감’을 언급했다.
홍 감독은 “(이용규가) 타석에 있는 것만으로도 상대 투수들이 힘겹게 승부한다”며 “그런 공격력이 우리가 지금 바라는 부분이다. 많은 출루를 해주고 있어 득점을 올릴 수 있다. 이용규 선수의 활약이 굉장히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