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최병길 PD가 방송인 서유리와 이혼 후 처음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최병길 PD는 19일 자신의 SNS에 “참고만 있으려니, 내 앞길을 계속 가로막네”라며 “싸움을 시작하고 싶지 않지만, 내 상황이 너무 좋지 않으니 최소한의 방어는 하려 한다”라며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은 그가 다른 SNS에 심정을 토로한 글이다. 최 PD는 해당 글에서 “본인 집 전세금 빼주려고 사채까지 쓰고 결국 내 집을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되니 덜컥 이혼 얘기에 내 집 판 돈을 거의 다 주지 않으면 이사 안 나간다고 협박까지 한 삶이 계속 피해자 코스프레라니”라며 “결국 나는 오피스텔 보증금도 없어서 창고 살이를 했는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야말로 빙산의 일각이다. 작품이고 뭐고 진흙탕 싸움을 해보자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최병길 PD는 서유리와 지난 2019년 결혼식을 생략하고 혼인신고만으로 법적 부부가 됐다. 이후 방송에 출연해 화목한 모습 등을 보였지만, 2022년 서유리가 회사 지분과 관련해 최병길 PD와 갈등을 빚어 불화설이 돌았고, 최근 결혼 5년만에 파경 소식을 전했다.
이후 서유리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와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혼 후 심경을 고백하는가 하면, 극도의 우울증에 빠져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서유리는 지난 16일 방송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나는 엔진이 고장난 배다.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는데, 힘도 없고, 조금 있으면 다 죽는거다. 하루하루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4개월만에 너무 성급하게 결혼을 결정했다. 전 남편과 ‘하우스 메이트’ 느낌이었다”면서 “경제권이 따로였고 생활비를 받아본 적 없다. 식비도 번갈아 결제하거나 여행 비용도 각자 지출했다, 나는 아이를 원했지만 남편은 원하지 않았다. 나중엔 병원에 입원했는데도 연락이 없었다. 이혼 후 차를 끌고 혼자 절벽으로 갔다”라고 했다.
그런 가운데 최 PD가 서유리의 발언에 브레이크를 건 셈이다. 최 PD와 서유리는 7부작 U+모파일tv 드라마 ‘타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타로’는 한순간의 선택으로 뒤틀린 타로카드의 저주에 갇힌 운명 미스터리 옴니버스 드라마로, 최 PD와 서유리가 이혼 전 호흡을 맞춘 마지막 드라마로 알려졌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