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 전주=고봉석 기자] 히말라야(8000m급) 14좌를 완등한 김미곤 대장이 체육 소장품 기증에 동참했다.

4일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에 따르면 김미곤 산악대장이 전북 체육 역사 기념관 건립을 기원하며 값진 체육 소장품을 도 체육회에 전달했다.

김미곤 대장은 자신이 실제 착용했던 등산복과 가방(배낭), 등반용 삼중화, 아이젠, 사진 등 20여점을 이날 전달했고, 도 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감사를 전하며 기증증서를 전달했다.

남원이 고향인 그는 지난 2018년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등정에 성공하면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그의 14좌 완등은 고(故) 박영석, 엄홍길, 한왕용 등을 비롯해 국내 6번째이자 세계에서 40번째로 완등한 것이다.

또 백두대간 종주(백두산~지리산)를 비롯해 세계 최초로 남극 대륙 횡단을 준비하는 등 현재도 탐험 및 도전 정신으로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전문 산악인들을 위한 전문 등반기술 교육 및 교류 등을 통해 산악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으며 오지 탐험 및 고산 등반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미곤 대장은 “체육 역사기념관 건립에 보탬이 될 수 있어 영광스럽다”며 “더 멋진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체육역사기념관 TF 위원장인 문승우 전북도의원은 “흔쾌히 소장품을 기증해 준 김미곤 대장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역사기념관 건립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도 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극한의 환경을 이겨내고 히말라야 14좌 완등을 이룬 김미곤 대장에게 먼저 존경을 보낸다”며 “체육 역사기념관이 건립되면 국내외 산악인들도 대거 찾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미곤 대장은 체육 발전을 공을 세운 공적이 인정 돼 체육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이 청룡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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