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1위 LG에게 악재가 다시 닥쳤다. 임찬규(32)가 빠졌는데, 최원태(27)까지 부상이다. 옆구리가 좋지 못하다. 선발 등판도 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대구에서 열릴 예정인 LG-삼성 경기에 LG 선발투수로 예고된 최원태가 부상으로 인해 김유영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소식이다. LG 관계자는 “최원태가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다. 대구에서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일단 검진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올시즌 12경기 66.1이닝,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들쑥날쑥한 감이 있었으나 5월부터 페이스를 찾았다. 5월 이후로 보면 3승 2패, 평균자책점 3.63이다.
이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올시즌 삼성에 강했다.
두 번 나서 4.2이닝 2실점(1자책)-6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1승, 평균자책점 0.84다. 특히 6이닝 무실점 경기가 라이온즈파크 원정이었다. 좋은 기억을 안고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몸에 이상이 생기고 말았다. 등판 불발이다. 옆구리 부상은 자칫 길게 갈 수도 있다. 임찬규가 허리가 좋지 못해 빠진 상황. 최원태까지 이탈할 경우 LG는 당연히 초비상이다.
KIA-두산과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계속 KIA를 추격하다 지난 7일 마침내 1위로 올라섰다. 이제 지켜야 한다. 그런데 선발에 구멍이 다시 뚫렸다.
LG가 당장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일단 최원태가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대체 선발도 동시에 찾아야 한다.
한편 이날 LG는 김유영이 임시 선발로 나선다. ‘오프너’로 봐야 한다. 올시즌 28경기 28이닝, 1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 중이다.
김유영은 롯데 시절인 지난 2017년 6월14일 사직 KIA전 이후 2554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당시 KIA 헥터 노에시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고, 5이닝 1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