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전북 현대가 문선민의 멀티골을 앞세워 김두현 감독 부임 이후 첫 승리를 따내는 듯했으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전북은 1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북은 김 감독 체제에서 강원FC 원정(1-2 패), 울산HD 원정(0-1 패)에서 연패한 뒤 A매치 휴식기에 땀을 흘렸다. 인천을 상대로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했지만 또다시 실패했다.

3승6무8패(승점 15)에 그친 전북은 10위에 머물렀다. 인천은 4승8무5패(승점 20)로 7위에 매겨졌다.

전북은 전반 8분 만에 문선민이 빠른 개인 돌파를 활용해 페널티박스 왼쪽을 파고든 뒤 오른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북은 문선민을 앞세워 지속해서 인천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좀처럼 추가골에 성공하지 못했는데 후반 25분 문선민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안현범의 전진 패스를 받은 그는 골대 정면에서 절묘하게 공을 제어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인천은 후반 32분 김도혁이 무고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절묘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정규시간은 90분을 지났다. 전북의 승리가 점쳐졌다. 그러나 인천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도혁의 패스를 받은 김성민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벼락 같은 중거리 슛으로 전북 골문 왼쪽을 저격했다.

경기 막판 전북 송민규와 인천 신진호는 볼 경합 중 충돌, 신경전을 벌이며 맞붙었다. 결국 양 팀은 더는 추가골을 넣지 못했고 승점 1씩 나눠갖는 데 만족했다.

대구FC는 안방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하고 4경기 만에 승수쌓기에 성공했다. 대구는 전반 23분 터진 벨톨라의 선제 결승골로 웃었다.

대구는 4승5무8패(승점 17)를 기록하며 10위에 매겨졌다. 제주는 승점 20(6승2무9패)으로 인천(승점 20)에 다득점에서 뒤져 8위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