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전자가 최근 북미 충전사업자 차지포인트와 전기차 충전 사업(CPO)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해당 사업의 글로벌 확대에 속도를 낸다고 19일 밝혔다.

차지포인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운영하는 북미 최대 CPO다. 북미 외 유럽 16개국과 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전기차 충전사업을 하고 있다.

조주완 LG전자 CEO는 2030년 매출 100조 원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성장 동력 중 하나로 전기차 충전기 사업을 지목하고, 조(兆) 단위 사업으로 빠르게 육성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을 시작한 데 이어 북미,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전기차 충전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공공기관의 충전 인프라 확충사업 등에 수주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미 정부 사업은 △자국 내 생산 여부 △품질·보안 수준 등을 고려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텍사스에서 생산되는 LG 전기차 충전기는 UL로부터 충전 안정성을 인증받고, 차지포인트 충전 관제 소프트웨어도 미 연방정부 보안인증(FedRAMP)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사는 호텔·병원·쇼핑몰 등 LG전자가 네트워크를 맺고 있는 B2B 파트너사를 비롯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충전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LG전자는 ‘충전기 제조 사업자’를 넘어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차지포인트와 함께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고도화를 추진한다.

먼저 전기차 충전기에 LG전자의 상업용 디스플레이 광고 솔루션 ‘LG DOOH Ads’를 적용한다. LG DOOH Ads는 매장·옥외 등 다양한 환경에 최적화된 광고 콘텐츠를 전달하는 솔루션이다.

또한 LG전자의 ThinQ를 차지포인트의 가정용 전기차 충전 솔루션인 ‘홈플렉스(Home Flex)’에 연동한다. 이를 통해 ThinQ는 가전제품을 제어하고, 충전 상태 관리와 충전 스케줄 조정 등 홈디바이스와 전기차 충전기를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서홍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북미 최대 CPO 차지포인트와 협업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