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LG 마무리 투수 유영찬(27)이 마무리 보직을 맡은 첫 해, 전반기 동안 18세이브를 올렸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유영찬은 8회 1사 1,2루에 구원 등판해 1.2이닝 무실점 호투하고 시즌 18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경기 후 유영찬은 “중요한 상황에 올라가는 만큼 8회라는 것보다는 팀의 승리를 지킨다는 생각으로만 경기에 나가고 있다”며 멀티이닝 소화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8회 마운드에 올라간 유영찬은 제구 난조를 보이며 주자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만루가 됐다. 유영찬은 “마운드가 생각했던 거랑 느낌이 조금 달라서 밸런스를 잡기가 어려웠다. 그 상황 속에서 최대한 잘 던져보려고 했다”고 돌아봤다.

전반기를 스스로 돌아본 유영찬은 “지난해보다 볼넷을 덜 주고 있는 건 만족스럽다. 아쉬운 점은 8회에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등판할때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낸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유영찬은 지난시즌 9이닝당 볼넷 허용률이 5.29개에 달했는데, 올시즌 3.79개로 크게 줄였다.

마지막으로 오는 5,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올스타전 생애 첫 출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첫 올스타전을 앞두고 있는데 너무 기대되고 팬 분들도 함께 즐거운 올스타전이 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et1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