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극적으로 32강전 승리, 16강전에서는 세계 랭킹 1위를 꺾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세빈(24·전남도청)이 8강전에서 전하영(23·서울시청)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최세빈은 29일 프랑스 파리 그랑 펠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8강전에서 전하영과 접전 끝에 15-14로 이겼다.

시작은 전하영이 가벼웠다. 전하영은 5-0으로 최세빈을 압도했다. 8-1까지 앞서며 초반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나 최세빈의 반격이 시작됐다. 순식간에 9-10 1점차가 됐다.

이후 접전 양상이었다. 동점과 역전이 반복되는 가운데 전하영이 14-12로 결승점을 눈에 뒀다. 그러자 최세빈은 32강전처럼 막바지 저력을 발휘했다. 내리 3점을 뽑아 기적 같은 역전승을 만들었다.

과정 하나하나가 굵직하다. 최세빈은 16강전에서 일본의 미사키 에무라에 맞서 15-7로 승리했다. 세계 랭킹 24위인 최세빈이 랭킹 1위이자 금메달 후보인 에무라를 압도하는 반전을 만들었다.

32강전에서는 미국의 타티아나 나즐리모브와 상대해 12-14로 끌려가다가 15-14로 짜랏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 사브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최세빈은 이번 파리가 첫 올림픽 출전이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 메달을 바라본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