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파리=정다워 기자] 남자양궁대표팀이 3연패를 달성했다.
남자양궁대표팀은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프랑스를 세트 점수 5-1(57-57 59-58 59-56)으로 잡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은 지난 2016 리우 대회를 거쳐 도쿄올림픽, 그리고 파리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하루 앞서 10회 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세운 여자대표팀과 함께 동반 우승에도 성공했다. 올림픽 통산 단체전 일곱 번째 금메달이기도 하다.
한국은 8강에서 일본을 6-0, 4강에서 중국을 5-1로 이겼다. 두 경기 모두 큰 위기 없이 여유롭게 승리하며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전도 다르지 않았다. 튀르키예와 슛오프 접전 끝에 올라온 프랑스는 적수가 되지 못했다.
앞선 8~4강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이우석이 1번 궁수로 나섰다. 1세트 첫발은 10점이었다. 이어 김제덕도 10점을 기록했다. 김우진이 9점을 쏘며 29점으로 첫 세트 첫발을 마무리했다. 프랑스는 9점, 10점, 9점을 기록하며 28점으로 1점 차 추격했다. 두 번째 발에서 이우석은 또 10점을 쐈다. 김제덕이 8점으로 주춤했지만 김우진이 10점으로 만회해 57점으로 1세트를 마쳤다. 프랑스도 만만치 않았다. 9점, 10점, 10점으로 한국과 동점을 기록했다. 두 팀이 승점 1씩을 나눠 가졌다.
이우석은 2세트 첫발도 중앙에 쐈다. 김제덕도 마찬가지로 10점을 기록했다. 김우진마저 명중해 ‘텐텐텐’으로 프랑스를 압박했다. 프랑스는 9점 두 발과 10점으로 28점을 확보했다. 이우석은 다시 10점을 선물했다. 김제덕도 10점에 다시 적중했다. 김우진은 9점으로 한국은 59점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잔여 결과와 관계없이 2세트는 한국의 몫이었다. 프랑스는 58점을 쏘고도 패하며 한국의 벽을 느꼈다.
3세트에는 프랑스가 먼저 사로에 섰다. 세 선수의 첫발 합계 점수는 27점이었다. 이우석과 김제덕은 또 10점을 쐈다. 김우진이 9점으로 29점을 확보해 프랑스를 위기로 몰아넣었다. 두 번째 발을 포함한 프랑스의 3세트 최종 점수는 56점이었다. 이우석은 신들린 듯한 기량으로 또 10점을 쐈다. 흐름은 완전히 넘어왔고 김제덕이 10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확신했다. 김우진이 10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