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탄력 근무제 도입, 경로당 냉방비 지원 확대, 무더위 쉼터 운영 등

[스포츠서울|조광태기자] 전남 보성군은 폭염 특보가 발효된 지난달 29일부터 어르신들의 온열질환 예방과 열섬 완화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보성군에 따르면 전국 곳곳에서 찜통 더위와 한증막 같은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폭염 속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해 ‘어르신 안전을 위한 보호 대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폭염 대비 안부 살피기 및 돌봄 강화

보성군은 전담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어르신 지킴이단 등 인적 돌봄망을 동원해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어르신 지킴이단’, ‘우리 동네 홀로 계신 어르신 우리가 돌본다’ 등의 노인돌봄서비스 대상자들의 여름철 안부 확인, 폭염 대비 행동 요령 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위급 상황 발생 시 바로 119로 연결되는 응급 안전 안심 서비스 및 AI 돌봄 로봇 등 ICT(정보 통신 방송 기기 및 서비스) 기기를 활용해 갑작스러운 위기 상황에 대비한다.

폭염, 폭우 등의 기상특보 시에는 인적 안전망 및 ICT 기기를 통해 신속하게 안전을 확인하고, 스마트 마을방송 시스템을 활용해 야외 활동 자제 등 폭염 예방수칙을 홍보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사업 현장 폭염 예방 교육 및 탄력 근무제 도입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2,860명을 대상으로 5월 말부터 온열질환 예방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현장 모니터링을 하는 등 어르신들의 안전에 적극 힘쓰고 있다.

특히, 폭염 상황을 대비해 충분한 휴식과 물 섭취를 안내하고 생수, 냉토시 등 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7월부터 8월까지는 온열질환자 급증을 예방하기 위해 무더운 시간대를 피해 오전 8시부터 10시까지 1시간 일찍 조정 운영한다.

△경로당 냉방비 지원 확대 및 무더위 쉼터 홍보

경로당 어르신들의 냉방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경로당 450개소에 지난해 대비 2만 원 인상된 월 17만 5천 원의 냉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7월부터 경로당 및 노인돌봄서비스 수행기관 등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411개 시설의 냉방기 작동 여부 및 상시 개방 여부 등을 점검했으며, 더 많은 주민이 무더위 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올해는 7~8월 평균 기온이 높고 예년보다 폭염일수 및 열대야 일수가 늘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어느 때보다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이 중요하다.”라며 “군민 모두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폭염 보호 대책을 세심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chog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