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오승(23)이 KLPGA 점프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오승은 6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2024 솔라고 점프투어 12차전(총상금 3000만 원·우승상금 45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6개를 기록,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정상에 올랐다.

준회원으로 입회한 지 3년 만에 첫 우승이다.

오승은 “최종라운드에서 기회를 많이 살리지 못해 우승할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무리했다고 다독였는데, 18번 홀에서 선수들이 물을 들고 있었다. 그때 우승했다는 걸 알았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기뻐했다.

우승 동력으로 ‘긍정적 마인드’를 꼽은 오승은 “경기가 잘 안 풀려도 ‘이런 날도 있는 거지’라고 생각하며 플레이한 덕분에 슬럼프를 겪지 않았다. 그저 골프하는 것 자체가 즐겁다”고 했다.

올해 처음으로 점프투어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한 오승은 “예전에 좋은 기회가 왔음에도 버디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던 적이 있다. 최근 미들 퍼트 훈련을 많이 했고, 이제 5m 거리 미들 퍼트가 장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오승과 공동 선두를 달린 주다예(18)는 최종라운드에 버디 5개를 낚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준우승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