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KBL 10개 구단 감독들이 뜻을 모아 18세 이하(U-18) 남자농구 대표팀 격려에 나섰다. 소노 프로농구단 역시 어린 대표팀을 위해 통큰 지원에 나섰다.
정승원 감독이 이끄는 U-18 남자농구 대표팀은 오는 9월 2일부터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U-18 아시아컵에 참가한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은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지난 1일부터 소집훈련 중이다.
열악한 환경과 지원 속에 U-18 대표팀은 프로팀 연습체육관을 빌려 훈련하고 있다. 프로팀 지방 체력훈련 때 해당 팀의 체육관을 쓰는 식이다. 명색이 대표팀인데 ‘뚜벅이’ 생활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KBL 각 구단 감독들은 고생하는 U-18 대표팀 선수들에게 따뜻한 밥 한끼라도 먹이자고 뜻을 모았다. 소노 김승기 감독이 대표로 모그룹 소노의 고양 소노캄 호텔 뷔페를 알아봤고, 감독들의 뜻을 전해들은 소노가 선뜻 대표팀 식사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감독들과 U-18 대표팀 인원 등 20명 넘는 뷔페 식사와 이동수단인 버스 지원 등을 고려하면 50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다.
소노의 지원에 감독들은 격려금 300만원을 따로 모아 대표팀에 전달할 계획이다. A감독은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래도 감독들이 조금씩 모아 전달하는 만큼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감독은 “여전히 대표팀에 대한 협회 지원이 아쉬운 상황이더라. 협회와 KBL이 대표팀 지원에 대해 좀 더 신경써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U-18 대표팀은 오는 19일 소노와 고양 소노아레나에서 연습경기를 치른 뒤 고양 소노캄 뷔페로 이동해 KBL 감독들과 저녁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