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스위스 프로축구 무대에 진출한 키 192cm 장신공격수 이영준(21·그라스호퍼)이 데뷔전에서 42초 만에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영준은 25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슈타디온 레치그룬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위스 슈퍼리그 5라운드 시옹과 홈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 킥오프 42초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 수비에 맞고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흐른 공을 잡아낸 그는 특유의 간결한 속임 동작에 이어 오른발 땅볼 슛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지난달 군 복무를 마친 뒤 K리그1 수원FC를 떠나 그라스호퍼로 전격 이적한 그는 이날 꿈에 그리던 유럽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데 이른 시간에 벼락 같은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는 곧바로 관중석에 있는 팬에게 달려가 뒤풀이했다.

그라스호퍼는 이날 이영준의 데뷔골을 앞세워 3-1 대승했다. 그는 후반 34분 니콜라스 무치와 교체될 때까지 79분을 성공적으로 뛰었다. 그라스호퍼는 시즌 첫 승(1무3패·승점 4)을 거두면서 반전 디딤돌을 놨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