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유플러스가 ‘국제 개의 날’을 맞아 산불·태풍·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유기 또는 방치되는 반려동물 특화 구호소를 운영한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인구가 1500만 명에 근접, 펫케어 산업도 동반 성장 중이다. 하지만 매년 발생하는 재난 사고로 인한 부상 후 치료받지 못하거나 유기되는 동물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관련기관에서는 사료·물·입마개 등으로 구성한 긴급 키트를 제작하는 등 ‘반려동물을 위한 재난대처법’을 안내하고 있지만, 여전히 전문가의 체계적인 보호가 필요하다.

이에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을 운영하는 LG유플러스는 재난 상황 발생 시 국내법상 반려동물로 규정한 6종(동물보호법 시행규칙상 개·고양이·햄스터·토끼·페럿·기니피그) 대상 이재민 대피소 인근에 20평 규모의 특화 구호소를 마련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동물보호 및 재난구호 관련 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했다. 이들은 각 지역에서 재난 시 △반려동물 대피 계획 △반려가족 대상 대피 교육을 진행한다. 재난 상황에서는 △동물 피해 상황 파악 △시설 설치와 각 동물의 격리 보호한다. 주인을 찾을 수 없는 유기동물의 경우 관련 지원시설로 연결한다.

박경중 LG유플러스 대외협력담당·상무는 “반려동물이 가족이 돼가는 시대에 재난 상황에서 이재민들이 가족과 함께하지 못한다면 슬픔이 배가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국내 기업 최초로 나서 동물권 보장과 반려가구 케어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