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방송인 허안나가 입사 31년만에 KBS를 떠나는 황정민 아나운서의 마지막 방송 모습을 공개했다.
KBS가 계속되는 적자와 TV수신료 분리 징수로 인한 경영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특별명예퇴직과 희망퇴직을 진행한 가운데 황 아나운서는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허안나는 28일 개인채널에 “어제는 KBS 쿨FM ‘황정민의 뮤직쇼’ 정민 언니와의 마지막 방송날이었다. 이 일을 하면서 수많은 만남과 이별이 있는데 데뷔한 지 15년 차쯤 되어가니 낯을 많이 가리던 성격도 능청스러워져서 첫 만남 때 많이 유연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별은 도통 익숙해지질 않더라”라면서 먹먹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렇게 빨리 언니와의 이별의 순간이 올 줄은 몰랐지만 모든 만남에 이별과 끝이 있다면 새로운 만남과 시작이 있는 거다. 정민 언니의 새로운 출발 진심으로 축하드려요”라고 적었다.
사진에서 두 사람은 ‘황정민의 뮤직쇼’ 부스 앞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했다.
황 아나운서는 지난 1993년 KBS 공채 19기 아나운서로 입사해 라디오에서 특히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1998년부터 20년간 KBS쿨FM ‘황정민의 FM대행진’을 진행했고, 2020년부터 ‘황정민의 뮤직쇼’로 청취자들을 만났다.
한편 황 아나운서의 퇴사로 ‘황정민의 뮤직쇼’는 오는 9월1일 4년만에 막을 내린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