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아시아 최강’ 김수철(33, 로드FC 원주)이 로드FC 신성들의 타겟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3년 로드FC 글로벌 토너먼트 밴텀급이 말 그대로 정글이다. 지난해 우승자인 김수철이 건재한 가운데 ‘제주짱’ 양지용(28, 제주 팀더킹)에 ‘코리안 스트롱’ 김현우(22, 팀피니쉬) 그리고 ‘11승 무패’ 으르스켈디 두이세예프(23, ATAMAN TEAM)까지 신성들이 가세하며 김수철을 위협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개최된 원주 MMA 스포츠 페스티벌 개막식인 굽네 ROAD FC 069에서 모두 승리, 4강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4강에 미리 직행해 있던 김수철도 깜짝 놀랄 정도로 강력한 모습이었다.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섰던 김현우가 ‘브라질 산타 챔피언’ 루카스 페레이라(32, ASTRA FIGHT TEAM)를 트라이앵글 초크로 기절 시켰고,두이세예프는 ‘2023 토너먼트 준우승’ 하라구치 아키라(29, BRAVE GYM)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양지용은 ‘러시아 1위’ 알렉세이 인덴코(34, MFP)를 35초 만에 쓰러뜨렸다.

이제 김수철은 4강전에서 김현우와 대결한다. 승리하면 양지용과 두이세예프의 승자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김수철에게 반대 시드의 예상 결과를 물어보자 “사람인 이상 매에는 장사 없다. 라자발 (셰이둘라예프)이 (양)지용이를 간신히 넘긴 것도 있다. 지용이가 그동안에 얼마나 발전했느냐가 관건이다. 일본에서 양지용이라는 선수가 험난한 레슬링의 과정을 겪었으니까 머리가 좋은 친구니까 잘 해결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한 번 박살내러 오시든지 능력이 안 되면 박살내러 올 수 없다. 내가 박살을 낼 거다. 언제든지 와라”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로드FC는 10월 27일 4강전, 12월 29일 결승전 일정으로 올해 토너먼트를 끝낸다. 우승까지 두 단계가 남았기에 참가 선수들 모두 독기를 품고 있다. iaspir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