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롯데가 2025년 1라운더 김태현(광주일고·투수)에게 3억원을 안겼다.

롯데는 27일 “2025년 신인 선수 10명과 계약을 완료했다”며 “1라운드 지명 선수인 광주제일고 투수 김태현과 계약금 3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김태현은 롯데가 고심 끝에 선택한 자원이다. 덕수고 김태형(KIA 지명)도 유력한 후보라 했다. 실제로 김태형 감독이 지명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롯데는 왼손 김태현을 택했다.

올해 급부상한 자원이라 할 수 있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2라운드 혹은 3라운드 정도 뽑힐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3학년 시즌 날아올랐다. 고교생으로 유일하게 U-23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야구 월드컵에 다녀왔다. 그만큼 재능이 좋다는 의미다.

고교 성적도 좋다. 올해 17경기에 등판해 54.2이닝을 소화하며 6승 2패, 평균자책점 1.48을 찍었다. 고교 통산으로는 36경기 103.1이닝, 9승 5패, 평균자책점 2.00이다.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제구도 갖췄다. 롯데의 왼손 선발 자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다. 롯데도 3억원이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안겼다.

2라운드 지명자 배명고 투수 박세현은 계약금 1억5000만원에 계약을 마쳤다. 3라운더 야탑고 투수 김현우는 1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를 포함해 신인 선수 10명과 계약을 완료했다.

한편 2025년 신인 선수 오는 27일 ROOKIE 데이를 맞이하여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