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가수 겸 배우 수영이 불꽃 같은 삶을 살다 간 배우 박지아를 추억했다.
수영은 박지아의 발인식 다음날인 3일 자신의 채널에 “참 따듯하고 행복했던 우리의 겨울. 고마워요, 노라!”라는 글과 함께 무대 위에서 밝게 웃던 박지아의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과 영상 속 박지아는 후배 수영의 카메라 앞에서 연신 포즈를 취하며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 박지아의 무릎에 기대 잠든 수영과 그런 수영을 가만히 다독이는 박지아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막을 올렸던 연극 ‘와이프’에 함께 출연했다.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에서 문동은(송혜교 분)의 엄마로 소름 돋는 악역 카리스마를 뽐낸 박지아의 생애 마지막 작품이었다.
한편 박지아는 지난달 30일 오전 2시 50분 뇌경색으로 투병 중 향년 5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2일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과 동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발인식이 엄수됐다.
지난 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한 박지아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빈 집’, ‘숨’ ‘만분의 일초’, ‘하이재킹’, JTBC ‘힘쎈여자 강남순’ 등에 출연했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