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야구 대표팀에 악재가 닥쳤다. 외야수 김지찬(23)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추가 발탁 대신 있는 자원으로 가기로 했다.
대표팀 류중일 감독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와 두 번째 평가전에 앞서 “김지찬이 프리미어12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시리즈 도중 발목을 다쳤다. 검진 결과 전치 3~4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전 명단에서 빠지게 됐다. 아침에 만났다. 많이 불편하다고 한다. 아쉽게 탈락했다. 외야수는 그대로 4명으로 간다”고 덧붙였다.
김지찬은 지난 10월28일까지 KBO리그 가을야구를 치렀다. 플레이오프에서는 4경기에서 15타수 3안타, 타율 0.200에 그쳤다. 한국시리즈에서는 15타수 4안타, 타율 0.267을 올렸다.
문제는 몸 상태다. 한국시리즈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지난달 28일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쳤다. 당시 5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여파가 있다. 검진 결과 3~4주 진단이 나왔다. 이래서는 뛸 수 없다. 당장 대표팀은 오는 8일 대만으로 향한다. 결국 김지찬의 명단 제외를 결정했다.
최초 대표팀은 외야수 6명 뽑았다. 홍창기, 최원준, 윤동희, 구자욱, 김지찬, 이주형이다. 구자욱이 플레이오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치면서 낙마했다. 김지찬까지 이탈이다.
리그 MVP급 타자가 빠졌고, 리그 최고 수준의 리드오프가 이탈했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가 코앞인 상황. 100% 전력 구성이 너무나 어렵다.
류중일 감독은 “급하면 신민재가 외야로 뛴 적이 있으니 밖으로 나가면 된다. 그래도 이주형, 홍창기 등이 있으니까. 잘 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