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달콤한 맥아향과 풍성한 맥주거품을 담은 주류 로맨스 ENA‘취하는 로맨스’가 유쾌하고 매력적인 스토리와 연출로 시선을 끌어당겼다.

믿고 보는 ‘액션 로코퀸’ 김세정과 이종원, 신도현, 백성철 등 풋풋한 젊은 배우들이 의기투합한 ‘취하는 로맨스’는 공개와 동시에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톱 1위에 오르며 인기몰이 중이다.

‘취하는 로맨스’는 감정을 숨기는 게 당연한 ‘초열정’ 주류회사 영업왕 채용주(김세정 분)와 감정을 캐치하는 게 일상인 ‘초민감’ 브루어리 대표 윤민주(이종원 분)의 설렘 도수 끌올 로맨스물이다.

극 중 채용주는 특전사 출신으로 물불 안 가리는 열정 영업으로 지상주류를 업계 1위에 올려놓은 전설적인 인물. 윤민주는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나의 이름으로’라는 맥주로 업계에 파란을 일으킨 브루마스터다.

어떻게든 윤민주를 지상으로 데려오라는 마케팅팀의 특명을 받은 채용주가 철벽남 민주의 견고한 차단벽을 차례로 허물며 코앞까지 당도한 가운데 달라도 너무 다른 상극의 두 사람이 운명처럼 서로의 세상에 발을 들이는 모습으로 2회가 마무리되며 설렘 도수를 한껏 끌어 올렸다.

여기에 엉뚱한 인연을 시작한 지상주류 기획팀의 브레인 방아름(신도현 분)과 토스트 트럭 사장이자 용주의 절친 오찬휘(백성철 분)까지 청춘들의 다채로운 관계성은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취하는 로맨스’는 ‘사내맞선’ ‘기름진 멜로’ ‘수상한 파트너’ 등 로맨틱코미디 장인 박선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8일 공개된 촬영장 비하인드 컷은 앞으로 펼쳐질 청춘 4인방의 로맨스를 더욱 기대케 한다. 김세정은 불도저 영업왕 ‘채용주’의 유쾌하고 거침없는 매력을 극대화하며 진가를 발휘했다. 군인 출신다운 절제된 카리스마, 때로는 능청스럽게 극을 이끌어가는 김세정의 변화무쌍한 ‘캐릭터 착붙’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이종원은 타인의 감정을 세밀하게 알아채는 엠패스 ‘윤민주’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그려냈다. 타인의 감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그는 감정 과부하에 걸리지 않도록 선을 그으며 살아왔다. 하지만 우연인 듯 운명처럼 마주친 채용주 앞에선 그 모든 일이 예외가 됐다.

채용주의 절박함에 평소답지 않게 걱정이 앞서고, 간절함에 마음이 흔들리는 윤민주의 설레는 변화를 디테일하게 포착한 이종원의 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신도현은 직장부터 결혼까지 인생 전반의 계획을 완벽하게 갖춘 현실주의 ‘방아름’으로 완벽 동기화했다. 현실적이고 효율을 중시하는 그에게 목표를 향해 무조건 직진하는 채용주와 낭만과 자유를 따르는 ‘오찬휘’가 등장, 상극의 관계성으로 인해 찾아올 변화를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오찬휘’는 무한 친화력으로 단숨에 윤민주의 브루어리 아르바이트생 자리를 꿰차는가 하면 방아름에게 능청스럽고 엉뚱한 플러팅을 날리며 귀여운 케미스트리를 완성했다.

‘취하는 로맨스’ 제작진은 “3회 방송에서는 용주와 민주가 서로의 일상에 스며드는 과정이 그려진다”라면서 “용주의 ‘진심’과 민주의 ‘다정’이 만나 시작될 설레는 변화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취하는 로맨스’ 3회는 오는 11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지니TV, 지니TV 모바일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