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 기자] 경북 문경시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김제윤 서예가가 서단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농학 박사로서 수원시/문경군에 소재한 농촌진흥청 소속 기관에 몸담고 신품종 육종 연구와 친환경 농법 보급을 전담하는 공직 생활을 수행했다. 그런 와중에도 틈틈이 서예를 익히다가 1983년 정식으로 경암 김호식 선생을 사사하며 글자체가 단아한 안진경체(顏眞卿體)를 배우기 시작했다.

눈에 띄게 필력이 늘고 기량이 향상되자 한라서예전람회에 조형미가 빼어난 서예 작품을 출품해 대상을 받았다. 이어 대한민국다향예술대전 대상, 부산광역시서예전람회 최우수상, 경상북도서예전람회, 대한민국서예전람회 등 굵직한 대회에서 수상 기록을 남기며 탄탄한 실력을 입증했다.

서예 단체전/회원전에 참여해 작품성을 인정받은 김 작가는 색소폰 연주 실력도 탁월하다. 재능기부 차원에서 지역사회 노인층을 대상으로 서예를 지도하고 색소폰 연주를 선사하면서 즐겁게 삶을 영위하는 중이며, 최근에는 필치가 유려하고 획에 힘이 넘치는 왕희지체(王羲之體)를 연마하고 있다.

2024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되 김제윤 서예가는 “오는 12월 11일부터 열리는 한․중교류서예전에 참가한다”며 “서예는 심신 안정, 인격 도야, 인내심․집중력 강화, 뇌 인지력 활성화, 문화․역사에 대한 이해도 증진 등 많은 장점을 가진 예술 활동이어서 초등학생부터 노인까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wayja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