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거물’이 온다. 뉴욕 양키스 팀 내 최고 유망주 출신 선수가 한화로 올 전망이다. 주인공은 에스테반 플로리얼(27)이다. 5툴 외야수다. 한화 외야 고민을 지워줄 자원이다.
미국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11일(한국시간)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한국의 한화 이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꾸준히 한화행 ‘설’이 나온 선수다. 어느 정도 ‘메이드’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과거부터 많은 외국인 선수들의 KBO리그로 올 때마다 미국 현지발 소식이 먼저 나온 바 있다. 정확도 또한 아주 높다.
이름값은 확실하다. 일단 메이저리그(ML)에서 84경기에 나섰다. 타율 0.192, 4홈런 2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20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는 통산 344경기, 타율 0.257, 65홈런 196타점, OPS 0.825를 올렸다. 2023시즌의 경우 101경기에서 타율 0.284, 28홈런 79타점 25도루, OPS 0.945를 쐈다.
ML 커리어는 특별하지 않다. 대신 마이너 기록이라면 KBO리그 성공 가능성을 크게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양키스가 아꼈던 자원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플로리얼은 2015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양키스에 입단했다. MLB 파이프라인 기준으로 2018년 양키스 유망주 랭킹 2위에 올랐다. 톱100에서는 44위다. 2019년은 양키스 유망주 랭킹 1위다. 톱100에서는 57위에 자리했다.
2020년 ML에 데뷔했다. 기대만큼 성장하지는 못했다. 대신 마이너에서는 자기 몫을 했다. 양키스도 유망주이기에 계속 지켜봤다. 이후 2023년 12월 트레이드를 단행, 클리블랜드로 보냈다.
2024시즌 36경기, 타율 0.173, 3홈런 11타점, OPS 0.631에 그쳤다. 지난 5월 양도지명 처리됐고, 10월에는 방출되면서 프리에이전트(FA)가 됐다.
그리고 2025시즌은 KBO리그 한화에서 뛸 전망이다. 한화도 영입 대상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은 했다. 언제나 계약은 끝이 나야 확정되는 법이다.
능력은 확실하다. 트리플A에서 한 시즌 30홈런 가까이 때렸고, 도루도 20개 이상 만들었다. 다른 지표들도 좋다. 어깨와 수비까지 갖추고 있다. ‘5툴 플레이어’다. 현재 한화에 딱 맞는 자원일 수 있다.
외야 때문에 적잖은 고민을 했다. 중견수를 얻기 위해 트레이드도 꽤 많이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로리얼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