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기대작 ‘카잔’, 2025년 3월 28일 글로벌 출시

TGA서 신규 트레일러, 3D 홀로그램 등 방문객 ‘매료’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국내 게임전시회 ‘지스타’ 등에서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더불어 게임업계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출시일을 확정·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기대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 얘기다. 카잔은 내년 3월 28일 출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 ‘카잔’, 美 LA 상공을 수놓다

넥슨은 올해 TGA에서 AGBO 스튜디오의 루소 형제가 연출한 신규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행사장 상공에 레이저 홀로그램으로 ‘카잔’을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트레일러는 글로벌 대작 영화제작으로 유명한 AGBO 스튜디오의 루소 형제가 지휘봉을 잡았다. 게임 내 보스전에서 만날 수 있는 ‘바이퍼’ 군단과의 역동적인 전투를 루소 형제 고유의 연출로 재해석해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그 덕분일까. 트레일러 공개 당시 생중계 최고 동시 시청자수는 122만명을 넘었다. 이용자들은 ‘이번 TGA 최고의 트레일러’, ‘트레일러 보니 출시가 너무 기다려진다’ 등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외신에서도 “강렬하고 거친 카잔의 세계로 우리를 이끄는 시네마틱” 등 칭찬일색이었다.

뿐만 아니라 TGA가 열린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피콕 극장(Peacock Theater) 상공에는 3D 홀로그램 기법으로 구현한 ‘카잔’이 LA 밤 하늘을 수놓았다. 버서커에 걸맞은 과감한 그래픽과 홀로그램으로 극대화된 어둡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어우러져 방문객들을 매료시켰다.

‘카잔’은 내년 3월 28일(한국시간) PC·콘솔(플레이스테이션5, 엑스박스 시리즈X·S)을 통해 글로벌 동시 출시한다. 실물 및 디지털 2종 구성의 스탠다드 에디션과 디지털 버전의 디럭스 에디션을 만날 수 있다.

◇ 생동감 넘치는 ‘서사’의 완성=“최고의 성우진”

여기서 끝이 아니다. 넥슨은 지난 18일 주요 성우진과 ‘카잔’ 보이스 디렉터가 등장하는 메이킹 영상도 공개, 매력적인 서사와 캐릭터 제작 뒷이야기를 전했다. 더욱이 영상에서는 주인공 ‘카잔’을 연기한 인기 성우 벤 스타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서는 벤 스타를 비롯해 주요 성우진과 보이스 디렉터가 출연해 담당 캐릭터에 대한 소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카잔’ 보이스 디렉터 저스틴 빌리어스(Justine Villiers)는 “모두가 캐릭터를 완벽히 이해한 상태로 작업에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각자의 스타일과 톤에 대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잔’은 처절한 복수극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싱글 패키지 형식의 게임인 만큼 캐릭터와 상황에 대한 공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시도도 더해졌다. ‘블레이드 팬텀’이 대표적이다. ‘블레이드 팬텀’이 여러 자아가 공존하는 점에 주목해 깊고 낮은 톤부터 높은 톤까지의 목소리를 합쳐 독특한 음성을 구현했다.

네오플 윤명진 대표는 “넥슨은 ‘카잔’을 통해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 기반의 다중 우주 세계관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원작에서 재해석된 ‘카잔’의 모습과 새로운 방향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따라가며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흥행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출시 전까지 지속적인 담금질을 거쳐 완성도 높은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km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