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배우라면 누구나 탐낼 ‘신인상’. 남자그룹 ‘멜로망스’ 출신 김민석이 뮤지컬 데뷔작 ‘하데스타운’으로 배우 인생에서 단 한 번만 허락되는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김민석은 13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제9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신인상’을 차지했다.
‘하데스타운’은 그리스 신화 중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김민석은 극 중 자유로운 영혼의 젊은 음악가 ‘오르페우스’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그만이 표현할 수 있는 밝고 긍정적인 ‘소년미’를 한껏 발산했다는 호평을 들었다.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김민석은 “첫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랑을 받아 책임감을 가지고 무대에 임했다. 그 과정이 아름다워 떳떳하게 인사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상대에 오른 김민석은 미리 적어 온 수상 소감을 떨리는 목소리로 읽어 내려갔다. 김민석은 “‘하데스타운’을 만난 건 정말 큰 행운이다”라고 운을 띄었다.
그는 “작품을 통해 과정이 결과보다 더 남는다는 걸 배웠다. ‘하데스타운’으로부터 많은 즐거움과 마음의 힘을 얻었다”며 “나 자신이 자랑스럽기보다 그 과정을 자랑할 수 있어 기쁘다. 나도 여러분들의 내일을 항상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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