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윤남노 셰프가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짧지만 강렬한 서사를 담은 ‘20명의 도전자’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찾아온 인생역전의 기회를 잡기 위해 혹독한 스파르타식 미션을 수행하며 이를 극복하는 대서사와 진정성이 담긴 성장 예능이다. 강렬한 캐릭터, 인생역전 서사, 가슴 따뜻한 휴먼 다큐의 묘미를 동시에 담아낸 특별한 리얼리티로 열혈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30일 방송을 시작해 현재 8회까지 방송된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프로그램이 어느덧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매회 수 명의 탈락자가 발생하는 등 서바이벌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이쯤에서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진과 담임셰프 4인방(김민성, 데이비드 리, 임태훈, 윤남노)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봤다. 후반부 관전포인트는 무엇인지, 방송을 통해 100일의 서바이벌을 다시 본 소감은 어떤지.

먼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제작진은 후반부 관전포인트에 대해 “전반부가 도전자들의 적응기라면 후반부는 도전자들의 발전기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남은 도전자들이 본인들만의 간절함과 절실함으로 매회 폭발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초반에 달렸던 다양한 꼬리표들을 떼고 장사꾼으로 변모하는 도전자들의 모습을 보며, 시청자분들도 나름의 감동을 느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담임셰프 4인방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 함께한 도전자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 먼저 일식반 김민성 셰프는 “후반부에서는 도전자들이 셰프들을 얼마나 믿고 따라가느냐, 셰프들이 도전자들에게 믿음을 주는 상황과 도전자들이 그걸 받아들이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볼수록 좀 더’라는 아쉬움이 계속 생긴다. ‘내가 조금 더 잘했더라면 떨어지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고기반 데이비드 리 셰프는 “지금까지 엉망진창이었던 캐릭터들이 장사를 통해 욕심과 이기심을 벗고 일어나 보겠다는 의지로 성장해, 다른 캐릭터로 변하는 모습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방송으로 다시 보니 다시 힘들어지더라. 방송 이후 업장으로 찾아 주시는 고객분들께서 ‘셰프님 보기보다 성격 좋네요’라고 말씀해 주셔서 즐겁다”라고 밝혀 미소를 유발했다.

중식반 임태훈 셰프는 “방송을 보니 100일 동안 도전자들과 함께한 시간이 다시 떠오르면서 기쁘기도 슬프기도 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들었다. 도전자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면서 ‘누군가 손을 잡아주면 올라갈 수 있다는 희망, 절실함의 희망이 시청자분들께 전달되겠구나’라고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또 “방송 이후 손님들께서 너무 착하게 가르쳐주지 말고, 단호하게 혼내면서 가르치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더라”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양식반 윤남노 셰프는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 대해 “이 프로그램은 정말 힘들었다. 화도 많이 났고 짜증도 났고 눈물까지 흘렸다. 시간은 없고, 가르쳐야 할 것은 많고. 입으로 늘 평가받는 직업이기 때문에 예민해지는 건 어쩔 수 없고 도전자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가는 상황들도 많았다. 애정으로 가르쳐야 도전자들이 잘 따라올 거라 생각하며 그렇게 했는데 미안함과 고마움이 공존하는 것 같다. 100일의 과정을 돌이켜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아쉬움도 크다”라고 표현했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20인 도전자들에게도, 백종원 대표에게도, 4인의 담임셰프에게도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이 도전이 계속될 수 있었던 것은 어떻게든 일어서겠다는 절실함, 어떻게든 일으켜 세우겠다는 의지 덕분이다. 과연 최종 우승의 영광을 가져갈 도전자는 누구일까. 어떤 험난한 과정을 통해 서바이벌 꼭대기에 올라설까.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후반부도 계속해서 놓칠 수 없는 이유이다.

한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은 9회 방송을 앞두고 특별판으로 시청자를 찾아온다. 제작진은 “특별판 방송을 통해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쭉 지켜본 시청자도, 그동안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을 놓친 시청자도 함께 후반부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며 “서툰 칼질로 시작해 셰프 못지않은 요리를 완성한 도전자들과 제자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4명 셰프들의 미공개 영상, 미처 하지 못했던 도전자들의 이야기까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9회 본격 서바이벌 시작되기 전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1회부터 8회까지의 내용 하이라이트, 도전자들의 핵심 포인트, 미공개 영상까지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특별판은 1월 25일 토요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

사진제공 =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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