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승섭기자]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KBO 리그의 새 역사를 썼다.
김도영은 지난해 8월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펼쳐진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KIA가 3-1로 앞선 5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헤이수스를 상대로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대형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로써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 30도루 퍼즐을 맞췄다.
역대 9번째로 나온 30홈런-30도루이자, 해당 기록을 달성한 7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김도영은 광주대성초-광주동성중-광주동성고 졸업 후 2022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 후 프로 3년 차에 이처럼 대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김도영은 지난해 프로야구에서 가장 빛난 선수였다. KBO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역대 최소 타석 내추럴 사이클링 히트, 최연소-최소경기 30-30을 달성하며 KBO 역사를 다시 썼다.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 OPS 1.067이라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KIA를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은 김도영은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3루수 부문)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스프링캠프 참가를 앞두고 김도영은 또 다른 기록도 세웠다. 지난해(1억원)보다 4억원이나 오른 5억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키움히어로즈 시절에 세운 3억9000만원을 뛰어넘어 KBO리그 4년 차 연봉 신기록을 세웠다.
김도영은 다가오는 2025 시즌을 위해 지난 23일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1군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몸을 만든다. 올시즌에도 성장형 호랑이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thund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