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영화 ‘검은 수녀들’이 무서운 속도로 질주하고 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검은수녀들’은 25일 하루 동안 21만753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39만8917명이다.

이 영화는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드라마다. 제작사 영화자 집이 ‘검은 사제들’(2015) 이후 10년 만에 내놓은 스핀오프물로 송혜교를 비롯해 전여빈, 이진욱, 문우진, 김국희, 신재휘 등이 출연한다.

개봉 첫 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검은 수녀들’은 관객수가 더 증가하면서 설 대목 왕좌의 자리를 차지할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상상력이 가미된 오컬트 장르에 여성 연대라는 드라마적 요소를 섞어 기존의 오컬트의 공식을 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장르적 융합을 송혜교의 회색빛 이미지가 설득력을 가졌다는 호평이 나오며, 다른 배우들의 뛰어난 집중력도 주목받고 있다.

권상우와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등이 출연한 ‘히트맨2’가 2위를 유지했다. 같은 날 15만7075명을 모아 누적 관객수 40만6014명을 기록했다. ‘히트맨2’는 2020년 코로나19 시기에도 개봉해 240만명의 뜻깊은 결실을 냈던 ‘히트맨’ 후 5년 만에 귀환한 속편이다. 권상우와 함께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이지원, 이준혁 등 전편의 배우들이 모두 출연해 의기투합했다.

현빈 주연 ‘하얼빈’이 3위로 같은 날 2만 7436명이 관람해 누적 관객수 460만 7222명을 달성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