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사격 전지훈련지로 주목받는 곳이 있다. 다름 아닌 한국이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잇달아 해외 사격팀이 한국을 찾는다.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많은 외국 사격팀이 전지훈련을 위해 한국을 찾고 있다. 뛰어난 훈련 시설과 환경을 갖췄다. 국제대회에서 성적까지 나온다.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자연스럽게 외국 사격팀이 선호하는 훈련지로 자리 잡았다.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눈부신 활약은 세계 사격계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유명선수들은 한국의 체계적인 훈련 방식과 우수한 시설을 경험한 후 자국의 사격팀들에게 이를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서산사격장은 최근 2026년 아시아경기대회 개최국인 일본 대학부 국가대표 사격팀 10여명의 전지훈련 캠프를 유치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캠프에 참가한 여자 사격 아사히(21)는 “서산사격장은 편리성이 뛰어나, 훈련하기에 최고의 장소일 뿐 아니라, 맛있는 음식도 즐길 수 있어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산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한다. 훈련 외에도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코치들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돕고 있어 훈련 참가팀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시는 최첨단 사격장과 다양한 훈련 환경을 제공하여 선수들이 여러 조건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프라가 외국 사격팀들이 서산을 선택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서산종합사격장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일팀 기준 역대 최고 메달(금7, 은3, 동1)을 획득한 사격 명문 서산시청팀의 전용 훈련장이다. 동아시아유스공기총사격대회를 2회 개최하는 등 일본 사격 선수들에게도 친숙한 곳이다.
또한 국제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스위스와 노르웨이 전자표적(자동채점표적)에서 화약총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사격장으로 국내외 사격팀들의 전지훈련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아베 전 총리 피습 사건 이후 총기 규제가 더욱 강화된 상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아경기대회를 대비한 아시아 국가들의 한국행 전지훈련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사격연맹 강연술 회장은 “한국은 이제 세계적인 사격 훈련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외국 사격팀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많은 성과를 이루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사격의 발전과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